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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10년만에 6% 금리... 연내 7%대 넘어서나

by 아이비월드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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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현실이 됐다.

시중은행 고정금리형(혼합형) 주담대 상품의 상단금리가 6%를 넘었다.

금리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연내 7%대도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 '우리 아파트론' 고정형 금리는 4.10~6.01%로 나타났다.

올해 주요 은행 처음으로 6%대에 돌입했다.

과거 우리은행에서 주담대 상단금리가 6%를 넘은 건 10년 이상 된 일로 파악된다.

다른 은행에서도 6%대 주담대 금리가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하나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647~5.947%, NH농협은행의 경우 4.92~5.82%.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각각 4.00~5.50%, 4.32%~5.15% 수준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에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 5%대에 접어들었고 5개월 만에 6%대를 넘어서게 됐다.

당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고정형 주담대 상단금리가 5%를 돌파했다.

금리 상승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며 고정형 주담대가 주목받았지만 국고채 금리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앞으로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 주담대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031%, 3년물 금리는 2.747%에 거래를 마쳤다.

각각 2014 9, 2014 6월 이후로 약 7년 반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시사하면서 연일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시하면서 채권 시장이 요동쳤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지만 변동형 주담대 상품이 대출 소비자의 한숨을 덜어주진 않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 등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오를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48~5.224% 수준이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주요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대출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은행이 전세대출 한도와 신용대출 한도를 높이고 '금리 할인' 카드도 꺼냈지만 속수무책이다.

우리은행은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 신규대출에 특별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적용했고 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0.1%포인트~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 잔액은 올 들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영향도 있다.

당분간 대출 수요가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완화 정책이 가시화하더라도 매수자와 매도자의 시각차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확 살아날 것 같지는 않다" "고금리 기조도 거스를 수 없기에 대출 수요가 살아날 만한 요인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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