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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영유아(아기)를 위협하는 아토피피부염 증상과 원인, 치료법, 예방법

by 아이비월드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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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30대 여성이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 딸과 함께 자살한 안타까운 일이 알려지면서, 아토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 및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무엇인가요?

 

아기들이 태어난 뒤 1~2개월이 지나면서 뺨과 팔다리에 홍조를 띄고 피부껍질이 일어나는데, 이를 영아 습진이라고도 하고 아토피피부염이라고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 염증이 피부에 발생하여 생기는 병으로, 대표적인 증상인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 손상 및 병변 악화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 염증은 더욱 심해지고, 피부 과민성이 형성되어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나게 되고, 결국 장기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왜 생기나요?

 

불과 30년 전만 해도 아토피피부염은 우리나라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적거나 또는 가벼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아토피 피부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치료가 어려운 케이스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주거 또는 대기 환경의 변화, 또는 식생활의 변화에서 찾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합니다. 최근까지의 연구 중에 ‘위생학설’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환경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세균 등의 균에 노출되는 기회가 적어 우리 신체 특히 신생아의 면역반응이 균을 처리하는 방향보다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면역반응에 증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풍부하게끔 변한 환경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유전의 영향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인 영향입니다.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아토피피부염을 함께 가질 확률이 높고, 또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 부모 중 한 명만 병력이 있는 경우와 부모가 아토피피부염의 병력이 없는 경우보다 훨씬 아토피피부염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통계자료에서 아토피피부염은 유전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부모 또는 형제 간에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병력이 있으면 치료는 물론 병의 발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면역조절기능의 변화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알레르기와 유사하여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면역글로불린-E의 혈청 농도가 대부분 높게 측정됩니다. 이러한 연관성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앓았던 어린이는 성장하면서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데요. 한편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반대되는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00일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잘 관리해 주면 두 돌 전후에 대부분 사라지는 경과를 밟게 되는 것이 한번 앓게 되면 계속 진행하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차별되는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의 변화
과거에 비해 요사이 부쩍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수가 늘어난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다양화된 식품, 서구화된 주거 및 대기오염과 같은 생활환경의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식품환경, 전문가들은 지난 20-30년간 모유 수유 보다 우유 수유를 선호하였던 경향과 신생아와 영아의 먹거리가 매우 다양해진 것을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조사한 결과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식품은 계란이었고 다음으로 우유, 두유(콩)의 순서였습니다. 모유를 먹이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유 수유하는 엄마가 계란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아기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심해진다면 엄마의 식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계란이 좋은 철분의 공급원이 된다는 이유로 계란을 서둘러 이유식으로 먹였던 것도 이제는 조심해야 하고,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던 선식 역시 아토피와 연관이 있는 식품이 다양하게 함유(견과류와 콩 등)되어 있어 이를 이유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밖에 상품화된 식품에 첨가되고 있는 첨가물들도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집안환경, 집안에 서식하고 있는 집 먼지 진드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공급하는 곤충입니다. 대소변과 죽어서 생기는 체액은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더욱 쉽게 일으킨다고 설명하기도 하고 진드기가 피부 각질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직접 피부에 몰려들어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증상을 악화시킨다고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정전기를 발생하는 침구류나 의류, 방향제나 건축자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극성이 있는 화학물질 등도 증상발현의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부감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세균, 진균(곰팡이)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 감염이 잘 생겨 아토피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면 또 피부감염을 더욱 잦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 특히 피부에 잘 기생하는 포도상구균이 생산하는 초 항원 (superantigen)과의 관련성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심한 가려움증, 붉어짐, 발진과 피부 각질을 동반한 건조한 피부 병변이 아토피피부염에서 특징적으로 보여집니다. 가려움증은 가장 두드러진 증상으로 가렵지 않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하며, 이로 인해 환아는 침구나 침대 면에 얼굴을 비비는 등 쉴 새 없이 긁게 되어 피부에 수포와 딱지가 생기며, 2차 세균 감염이 자주 생길 수 있는데요. 급성기에는 붉고 거친 판을 형성하여, 건조하고 갈라지며 각질이 일어나고 딱지가 앉고 진물이 납니다. 이로 인해 차츰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이 뚜렷해지는 태선화 현상과 섬유화를 동반한 구진의 만성기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피부관리 : 병변의 상태에 따라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원인식품을 제거해 주거나 적당한 샤워로 피부감염을 막아 주고, 피부자극을 피해 주면서 욕조 목욕과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를 1단계 관리법이라 하고, 모든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기본이 됩니다. 잦은 목욕이 피부건조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과거에는 목욕을 제한하였지만, 피부가 더러울 때 발생하는 세균, 바이러스 또는 진균(곰팡이) 감염과 자극성물질로 피부가 오염되어 아토피피부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샤워를 자주 하여 피부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샤워물은 미지근한 물이 좋고, 화학적 자극을 피하기 위해 알칼리성 일반 비누, 향과 색이 진한 샴푸 또는 화장품의 사용은 금하고, 향과 색이 없고 약산성이면서, 보습효과가 있는 비누(세정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비누는 어른의 손에서 거품을 내고 아기의 몸에 바른 후 바로 씻어 줍니다. 보습제는 시중에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으며 건조한 정도 및 두꺼워진 피부의 정도에 따라 로션 타입이나 크림 타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습제를 바른 후 약 8시간 후가 되면, 바른 보습제의 약 50%만이 피부에 남아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목욕 후뿐만 아니라 건조한 부위에는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한 만큼 가려워지고 긁을수록 나빠지기 때문에 보습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환경관리 :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세요! 너무 더운 환경이 되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해 주고, 습한 환경에서는 피부 위생 관리가 어려울뿐더러 집 먼지 진드기가 잘 번식하므로 습도는 40-50%로 맞추어 줍니다. 그러나 너무 건조한 환경 또한 피부의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집먼지진드기 관리하세요! 집먼지진드기는 아토피피부염뿐만 아니라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서, 집먼지진드기가 많은 환경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집먼지진드기가 없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비듬, 각질 등을 먹고 살며 주로 침대 매트리스나 천소파, 커튼, 양탄자 등에서 잘 서식하는데요. 천소파는 가죽(비닐)소파로 대치하고, 천으로 된 커튼이나 카페트, 담요는 치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불과 베개 등의 침구류는 2주마다 한번씩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빨아야 침구에서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를 죽일 수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를 걸러내는 헤파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 진공 청소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새집증후군과 공기오염! 새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집안을 리모델링 한 후, 또는 새로운 가구나 가전제품을 들여놓았을 때 집안에는 여러 가지 휘발성 화학물질로 인한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데,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에 걸리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이른바 새집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집먼지진드기의 나쁜 작용이 더 증가되어 매우 쉽게 악화되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피할 수 없을 때에는 충분한 환기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실내와 실외 공기 오염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관리 : 영 유아에서의 아토피피부염의 주된 유발, 악화 인자는 바로 식품입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식품이 확인된 경우에는 해당 음식을 철저히 제한하는 항원회피 식이를 해야 합니다. 가장 흔히 아토피피부염을 유발, 악화시키는 식품으로 계란흰자와 우유가 있으며 땅콩과 견과류도 해당됩니다. 아직 이유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에는 모유 수유를 권하는데, 이때 엄마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 항원들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기의 엄마는 철저한 계란 제한식이를 하여야 합니다. 모유 수유 시 수유모의 항원제한 식이를 하여도 아기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모유를 끊고 특수분유(완전가수분해분유)를 먹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수분유는 특수하게 좋은 분유가 아니며, 치료식이로서 전문가의 면밀한 감독이 필요하므로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부모가 임의로 특수분유를 구입하여 아기에게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유식은 만 4-6개월에 시작하는데, 쌀 미음으로 시작하여 한가지씩 음식을 추가해 가며 피부 병변이 악화되는지, 새로운 발진이 생기는지 세심히 관찰해가며 진행해야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러 가지 식품을 섞어 놓은 형태의 이유식은 좋지 않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쉽다고 알려진 식품들(견과류 등)은 만 2-3세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섭취 가능한 모든 식품에 대하여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할 수는 없고, 식품과 증상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식품 일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와 간식 식품의 종류를 기록하고 증상의 변화를 기록하여 원인이 되는 식품과 반복되는 증상 악화를 확인할 수 있겠죠?

 

대증요법과 국소 소염제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피부가 건조하고 염증이 있어 매우 가려운데요. 심한 가려움증으로 밤새 긁어서 피부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세균감염으로 피부염이 더 악화되기 쉽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되어 가려움을 유발시키는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와, 세균감염에 의해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경구용 항생제 및 국소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염증치료를 위한 소염제 즉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 그러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제대로 알고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항상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알레르기 질환 중 아토피피부염은 가장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향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토피피부염이 없는 경우보다 2-3배 높은데, 중증도가 심할수록 향후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현재까지 잘 밝혀진 것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유 수유기간 동안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예방을 목적으로 수유모의 식사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임신 기간 중에도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식품이 전달되어 감작이 가능하나 이러한 반응은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이후의 아토피피부염 발생과 반드시 연관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임신 중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한 식품의 제한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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